안녕하세요. 헤나세르의 ACT입니다.
컨설팅 받는 분 중 한 분 께서
굉장히 의미 있는 질문을 해주셔서,
헤나세르를 찾아주시는 여러분들에게도
공유하면 좋겠다 싶어 글을 씁니다.
자극적이고 일차원적인
컨텐츠가 대세인 요즘에,
굳이 헤나세르 홈페이지
혹은 카페까지 와서
이 글을 클릭하신
안목 있는 여러분들께만 드리는
특급 선물입니다.
요약하면 "남자 옷에서
차별화를 어떻게 줘야 하는가" 입니다.
남자 패션이라고 검색하면 수많은
‘클론짤’들이 나오죠.
.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비슷한 옷을 입고도 유독
‘느낌이 다른’ 사람들이 있습니다.
혹은 아예
'저 사람만의 스타일이 있다'라고 느껴지는
사람들도 있죠.
눈에 띄는 건 아니지만 왠지 모르게 시선이 가는 사람.
그 사람은 뭘 다르게 한 걸까요?
차별화에는 크게 두 가지 방향이 있습니다.
1. 같은 옷을 입어도 다르게 보이는 방법
2. 애초에 전혀 다르게 옷을 입는 방법
오늘은 첫 번째.
같은 옷을 입고도 ‘남들과 다르게’ 보이게 만드는 법
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이 방식에서 가장 흔하게 이야기되는 차별화는
디테일의 추가입니다.
대표적으로는 액세서리, 벨트, 바지 혹은 상의 핏 조절,
이너 톤 매치, 옷의 소재 변화, 헤어스타일 등이 있죠.
그런데 여기서 아주 중요한 질문이 하나 나옵니다.
"다르다고 해서 꼭 좋은 걸까?"
차별화는 곧 호불호가 세진다는 말과 같습니다.
본인의 스타일에서 차별화를 시도하면
필연적으로 대중성과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두게 됩니다.
위의 사진도 같은 무채색 코디이지만
차별화를 위해 소재, 비니, 머플러, 팔찌 등을
이용했죠.
확실히 다른 느낌이 나긴 하지만,
이런 스타일링을 싫어하는 사람도
분명히 늘어날 겁니다.
무난한 것에서 색깔을 더할 수록,
그 색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떠나기 마련이니까요.
그래서 차별화를 할 때 중요한 것은
대중성과 호불호의 타협점을
어디까지 가져갈 것인가,
즉 “어디까지 할 것인가,
어디서 멈출 것인가” 입니다.
음악으로 빗대어 이해해보자면,
너무 대중적이기만 하면
과거의 복제형 가수 같은 취급을 받고,
너무 독보적이면 매니악해지죠.
그 사이 어딘가를 잘 타는 사람들이
인기를 얻는거구요
(악동뮤지션, 지드래곤 등)
그래서 차별화를 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은,
내가 이걸 함으로 인해
대중들 중 일부는 떠날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남아 있는 사람에게는
더 큰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그럼 나는 차별화를 위해
어디까지 대중성을 포기할 것인가?
GPT에게 물어보니, 차별화하는 방법으로
60가지 정도 알려주네요.
이 60가지를 전부 다르게 하면
그 사람은 확실히 다르기는 하겠죠.
근데 과연 그게 예쁠까?
일반 사람들이 봐도 좋아할까?
라는 것을 고려해보자는 겁니다.
모든 요소를 차별화하려 하면,
오히려 그 자체가 과해집니다.
결국 진짜 느낌 있는 느좋남들의 비밀은,
"죽일 땐 죽이고,
살릴 땐 확실히 살리는
절제에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머플러로 컬러를 줘서 포인트를 줬다면
코트 색은 무난한 걸로,
머리도 차분하게 가서 꾸안꾸 느낌을 내는 것.
양말과 신발, 그리고 모자로 포인트를 줬다면
상의와 바지는 검정으로 가서 죽이는 것.
차별화는 맥시멈이 아닙니다.
필요한 만큼만, 내가 원하는 만큼만 하면 됩니다.
그렇게 절제할 줄 아는 것,
살릴 곳은 살리고 죽일 곳은 죽여
내가 원하는 의도를 정확히 드러낼 줄 아는 것.
그게 바로 "느낌 좋은 차별화"입니다.
이번 편에서는
‘차별화를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에 대해 다뤘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애초에 전혀 다른 스타일로 입는 방법,
그리고 실제 예시들
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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